(사진=자료사진)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고)'가 포켓몬스터의 고향 일본에서 잡을 수 있게 됐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포켓몬 고를 만든 나이앤틱이 웹사이트를 통해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가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된 건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 게이머들도 일본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사용해 거리에 출몰하는 몬스터를 잡는 게임이다. 포켓몬 고는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등에서 출시된 지 2주만에 3000만건이 다운로드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포켓몬 고가 출시된 지역에서 게임을 하다 잇따라 사고가 난 것을 알게된 일본 정부는, 게임 도중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낯선 곳으로 가게 되는 등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포켓몬 트레이너 여러분에 대한 부탁'이라는 당부도 함께 알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 콘텐츠를 외국에서 널리 즐기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면서도 "외국 사례에서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드러나 주의를 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켓몬 고'의 일본 공식 출시로, 일본 대마도와 같은 지도에 묶인 것으로 알려진 부산에서도 게임이 실행될지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대마도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올 여름 부산에서 포켓몬 고는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존 행크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완전한 버전으로 '포켓몬 고'가 출시되길 원한다"며 "(지도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