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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우병우 사퇴 총공세…공수처 법안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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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야3당은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과 관련, 우 수석의 사퇴를 한목소리로 촉구하며 청와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병우 시한폭탄이 째깍째깍 거리고 있다"며 "우병우 수석이 사퇴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살고 검찰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받는 사람이 현직 민정수석에 버젓이 앉아있는 것은 이상한 나라의 청와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민정수석 신분으로 수사를 받겠다는 것은 '나는 죄가 없으니 수사를 해봐'라고 하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우 수석이 이번 주 안에 사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도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가 공석인 가운데 이뤄진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조차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그냥 버티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자진 사퇴 후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박 수석은 또 "굳이 자리에 연연하겠다면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면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할테니 출석해 해명해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의 경우는 한 발 더 나아가 '우병우 특검'까지 요구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원회에서 "검사장에 대한 수사도 못하는 검찰이 검찰을 쥐락펴락 해온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할리 만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3당은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진경준 검사장 사건과 우병우 수석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개혁의 적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의 요구가 있더라도 수사를 개시하고 사정기관의 경우는 국장급 이상으로 수사대상을 확대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입법 방향을 발표했고, 조만간 국민의당과 공수처 신설법안을 공동 발의할 계획이다.

정의당도 이날 노회찬 원내대표의 발의로 공수처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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