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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 성주 이완영 의원 "朴 정부에 쓴소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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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하면 국회의원도 군민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냐" 따져물어

 

최근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완영(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은 19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비는 마음이 둘째라면 서러운 저 이완영, 오늘은 정부에 쓴소리 좀 하겠다"며 작심한 듯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사드배치 관련 긴급 현안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는 성주에서 상경한 유권자들이 참석해 지켜보고 있었다.

이 의원은 "국방부 장, 차관과 수시로 대화했지만 헛수고였고 지금 저 하나로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대구 경북의 550만 시도민들은 신공항 건설 무산으로 상심한데 이어 성주군 사드배치 결정으로 불안과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성주 군민들이 서운하고 격앙된 것은 사전에 전혀 협의나 협조가 없었던 것"이라고 사죄의 말을 전한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향해 "이 앞에 서 있는 것이 비참하다. 이렇게 국회의원이 장관님의 말씀에 모멸감을 느낀다고 생각지 않느냐"며 성토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해 '충분히 (사드 배치에 대해)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발언한데 대해 "'한마디도' 말씀이 없었던 것이 맞다"며 지역구민의 분노를 전했다.

그는 "12일 최초로 성주가 언론에 나와서 장관님께서 예결위에 출석해 '아직 선정 중이고 내주 발표'라고 말했다"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따졌다.

한 장관은 "주민에게 말씀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배치 지역 보도 등)이 벌어져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의원님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 의원이 "정부가 발표하면 무조건 국회의원도 따르고 대구 경북도 따르고 성주 시민도 따라야 한다는 마음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며 몰아붙이자, 한 장관은 "과거 여러 사안에 대한 이해가 다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번에는 저희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재차 변명했다.

그는 또 사드 레이더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성주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 환구시보에서 중국 각 지역이 성주와 왕래를 끊고 상품도 거래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군민의 뜻을 담아 강하게 요구한다. 전자파 누출 등에 대한 정부 당국과 성주 군민의 끝장 토론, 주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사드 배치 과정을) 전면 중단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제가 전문가들을 통해 성주 군민들께서 그렇게 걱정할 것이 아니란 점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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