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된 루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을 떠난 루이스(35)가 해외리그가 아닌 챌린지리그로 향했다.
K리그 챌린지 강원FC는 19일 "루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강원은 7월 한 달 동안 세르징요를 시작으로 박희도, 마라냥, 루이스를 차례로 영입하면서 K리그 클래식 승격에 박차를 가했다.
2008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루이스는 그해 전북으로 이적한 뒤 전북에서만 144경기(총 151경기 30골 28어시스트)에 출전했다. 2013년과 2014년 잠시 팀을 떠났지만, 2015년 다시 복귀했고, 올해도 1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부천과 FA컵 8강전에서 전북과 작별을 고했다. "루이스가 새로운 팀을 구하길 원했다"는 것이 전북의 설명이다.
당초 루이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밥 등 해외리그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행선지는 2부리그인 챌린지였다.
강원은 "루이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K리그 클래식 2개팀, 챌린지 1개팀, 해외 구단 등과 영입 경쟁에서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철학과 비전을 앞세워 스카우트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금전적인 면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팀에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생활하고 싶었다"면서 "선수들과 공유하려는 목표는 단순한 클래식 승격이 아닌 챌린지 우승을 통한 승격이다. 살아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승점 37점으로 안산에 이은 챌린지 2위인 강원에게는 천군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