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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가결…90.4%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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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와 연대 파업 가능, 오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기점

현대중공업 노조는 1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여 분 동안 울산본사 사내체육관에서 개표를 진행했다.(사진=반웅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을 가결하면서 국내 굴지 조선과 자동차 업체가 23년만에 연대 파업을 벌이게 됐다.

현대중 노조가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1시30분까지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다.

1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여 분 동안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사내체육관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만 5326명 가운데 1만163명이 투표해, 90.4%가 찬성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파업 가결에 따라 노조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됐다.

현대중 노사는 앞서 19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9만 6712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설비지원사업 분사 등 회사의 구조조정과 대량해고 방침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노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회사는 노조에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을 요구했다.

게다가 회사는 노조의 일부 요구안이 경영·인사권을 침해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투표 조합원의 89.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고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분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19일 1·2조 각 2시간 부분파업을, 20일에는 각 4시간을 파업하고 21일에는 오후 3시30분터 일하는 2조만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현대중 노조의 파업이 가결되면서 두 노조는 오는 20일 민주노총의 총파업대회를 기점으로 연대·동시 파업이 가능해졌다.

두 노조의 연대파업은 지난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의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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