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타워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곳은 어디일까?제2롯데월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물산이 1위, 삼성전자 사옥을 소유한 삼성전자가 2위, 현대아이파크몰이 3위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주택과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올해 1기분(7월 정기분) 재산세 1조3525억 원을 부과하고 395만 건의 세금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재산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건축물은 제2롯데월드(송파구)를 보유하고있는 롯데월드로 23억2000만 원이 부과됐다.
이어 삼성전자(서초구) 18억8000만 원, 현대아이파크몰(용산구) 14억2000만 원, 아산사회복지재단(송파구) 13억9000만 원, 센트럴시티(서초구) 13억9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시민이 부담할 1년분 재산세 총액은 3조7774억 원으로 작년(3조6105억 원)보다 4.6%(1669억 원)이 증가했다.
이번 7월분 재산세는 1조3525억 원으로 작년(1조2875억 원)보다 5.1%(650억 원) 증가했다.
올해 1년분 재산세가 증가한 것은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 토지, 건축물 등 부동산 공시가격이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025억 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377억 원, 송파구 1178억 원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고,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 183억 원, 도봉구 213억 원, 중랑구 239억 원 순이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 1일) 현재 주택, 토지, 비주거용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재산세 납부기한은 8월 1일까지이며 납부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더 내야 한다.
서울시는 자치구간 재정균형을 위해 올해 징수되는 재산세 중 9931억 원을 공동재산세로 하여 25개 자치구에 397억 원씩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김윤규 서울시 세무과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자칫 납부기한을 놓쳐 3%의 가산금을 부담 할 수 있으니 미리 납부여부를 꼼꼼히 챙겨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재산세 납부는 ETAX 시스템(http://etax.seoul.go.kr), 전용계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TAX', ARS(☎ 1599-3900)를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PAYCO 등 간편결제 서비스로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