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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성주군민 1000명 단톡 '궐기'…이완영 의원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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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CBS)

 

사드 배치지로 결정된 성주군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 1000여 명이 SNS에서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14일 성주군민은 '사드 배치 절대 반대'라는 이름으로 SNS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사드 배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성주군 주민 수십 명이 모여 다른 목적으로 쓰던 채팅방은 성주가 사드 배치지로 확정된 이후 참여자가 급격히 늘어 이날 오후 4시 현재 13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채팅방을 통해 사드 관련 언론 보도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사드 철회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단합력을 모으고 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도 카톡방에 소환해 지역 실정을 알려야 한다"며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군)을 카톡방에 초대한 상태다.

주민들은 이 의원에게 "카톡방을 나가지 말아달라. 성주군민들이 찍은 표가 아깝지 않게 국회의원으로서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구 사항을 직접 주문했다.

이들은 또 사드 관련 집회나 시위 등 행사 일정을 공유하며 서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군민들은 성주군청 앞에서 자체적으로 삭발식을 연 뒤 이어 저녁 8시쯤 예정대로 사드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삭발식에는 사드 배치 예정지 인근 주민과 양봉업 종사자 등 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민들은 이날부터 군청 앞에서 자발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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