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탈락 시 구직자들은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생각한 반면, 기업은 주로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아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274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 이유'를 조사한 결과, 본인이 탈락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16.2%가 '역량 어필에 실패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유를 잘 모르겠다'(15%), '실무관련 경험이 부족해서'(13.9%), '스펙이 부족해서'(13.8%),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9.2%), '자신감이 부족해서'(7.9%), '인재상 부합 어필에 실패해서'(6.7%), '경쟁자들의 수준이 너무 월등해서'(5.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기업이 탈락시키는 원인은 구직자들의 응답과는 차이가 있었다.
기업 1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탈락하는 주 원인' 1위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아서'(31.2%)였다.
다음으로 '역량이 부족해서'(29%), '자신감이 부족해 보여서'(16.1%), '핵심 스펙을 충족시키지 못해서'(12.9%), '지각 등 큰 실수를 해서'(2.7%), '면접 유형 자체에 적응을 못해서'(2.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 중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74.2%가 ‘인성’을 선택해, '역량'(25.8%)이라는 응답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어학성적이나 자격증 등의 '보유스펙'과 '면접태도'가 탈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균 43:57(보유스펙:면접태도)로 집계돼, 이 역시 태도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7명(73.5%)은 면접 탈락 시 원인 분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 방법으로는 '당시 준비한 답변 등을 보며 단점을 찾는다'(65.4%, 복수응답) '지인에게 면접내용을 설명, 조언을 구한다'(35.4%), '회사에 직접 탈락 이유를 물어본다'(7.7%), '취업카페에 올려 조언을 구한다'(7.2%),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5.9%)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