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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문제에서 몽골의 적극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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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Montsame 통신 서면인터뷰…"ASEM에서 자유무역, 북핵 문제 강조할 것"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몽골 유력 언론인 Montsame(몬짜메)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 및 아시아·유럽 경제통합에서 몽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중장기적으로 한국과 몽골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통합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제시하는 바와 같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양국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북한으로 인해 아시아-유럽 네트워크가 단절돼 있는데,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몽골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 평화' 문제에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은 바로 북한 핵문제"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를 담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것은 몽골의 비핵지대 선언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가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북한의 비핵화와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국 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양국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실질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고 민간 협력을 활성화해나간다면 양국관계 미래가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 "최근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유무역을 통해 상호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을 달성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울러 아시아-유럽간 연계와 협력 잠재력 실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ASEM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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