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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국 이라크전쟁 보고서 관련…"美, 전범국·인권유린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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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영국에서 이라크전쟁의 부당성을 밝힌 보고서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전범국, 인권유린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2009년에 영국정부가 조직한 이라크전쟁진상조사위원회가 7년동안의 조사끝에 2003년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쟁이 비법적이고 부당했다고 결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에 영국이 '대량살육무기위협'이라는 미국의 날조에 따라 일어난 이라크전쟁의 비법성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미국이야말로 국가테로와 인권유린, 세계를 휩쓰는 온갖 불행의 화근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수많은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의 죽음과 이라크국내 정세의 혼란, 중동지역에서 만연하고있는 이슬람교극단주의와 테러, 피난민위기 등 국제적인 안보위협을 몰아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반 사실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기 힘을 강화하는데 있으며, 우리가 오늘과 같은 최강의 자위적군사력을 갖춘 것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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