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이 1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학기부터 금리는 기존 2.7%에서 2.5%로 0.2%p 인하되고 '대출 선택제'도 도입된다.
10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번 학기 등록금 대출은 11일부터 9월말까지, 생활비 대출과 등록금 분할대출 신청은 10월말까지 진행된다.
특히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은 지금까지 '취업후상환학자금대출'(ICL)만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반상환학자금대출'과 ICL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게 된다.
ICL은 취업할 때까지 대출상환을 유예하는 대신 변동금리가 적용되지만, 일반상환학자금대출은 재학중에도 일정금액을 갚는 대신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학기부터는 또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최저 이수학점 기준이 12학점 이내에서 학교별로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일괄적으로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했다.
복수전공 등으로 정규학기를 초과한 학생들의 대출 제한도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9학기 이상 등록하는 4년제 대학생의 경우 대학의 특별추천이 있을 때만 최대 3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2번까지 대출을 허용하고, 대학의 특별추천을 통해 추가로 2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5학기 이상 등록하는 2년제 대학생의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최대 2번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학교측의 특별추천이 있을 경우 추가로 한 번을 더 대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분위 산정에 따른 심사 기간을 감안해 등록기한으로부터 최소 3~4주전에 미리 대출을 신청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학자금 대출 신청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할 수 있고, 전국 학자금지원센터에서 상담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