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린 가운데 고가인 초고화질 TV 판매까지 선전하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7일 올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1조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런 2분기 실적은 1년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7.3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 8조원대는 2014년 1분기의 8조 4,900억원 이후 2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2분기 영업이익 6조 7,200억에 이어 3분기 8조 600억원으로 8조원대를 기록하다 2014년 2분기에 6조 1,400억원으로 8조원대가 깨진 이후 올 1분기 까지 6조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에 7조원대를 넘어서 8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딱 여기까지다.
사업부문별로 얼마의 매출을 올렸는지, 영업이익은 얼마인지는 확정치가 발표돼 봐야 알 수 있다.
다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 3천억원, 반도체는 2조 5,500억원, 디스플레이는 1,500억원, 가전사업부문 1조 1천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추정치가 정확하다면 스마트폰 부분은 지난 2014년 2분기의 4조 4,200억원 이후 4조원을 넘는 것은 처음이 된다.
최근 2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얼굴빛을 어둡게 했던 실적부진 우려를 조금은 털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라 고가인 초고화질 TV도 호조를 보였고 반도체 역시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호조로 나름 선방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LCD의 적자로 스마트폰용 소형 OLED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분기 보다도 줄었지만 LCD의 적자폭은 점차 줄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