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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홍영 검사 유족 "악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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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장인 양재규 변호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남부지검 김홍영 검사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남부지검 김홍영(34·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49재가 6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사에서 열렸다.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된 49재에는 고인의 소속 기관장인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과 문무일 부산고검장, 부산지검 윤대진 2차장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인 모친은 "내 아들, 나도 1년에 한두 번 밖에 못 봤는데, 너무나 악연을 만났다. 이 조직(검찰)은 XXX다. 아들의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조치를 해달라"고 김 지검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검장은 별다른 대답없이 머리를 숙여 애도를 표했다.

이날 김 검사의 49재에 참석한 고인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검찰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검사의 유족들과 면담을 통해 검찰이 근원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고,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도록 잘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상사인 부장검사의 폭언 등이 있었다는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현재 대검 감찰본부가 직접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오후 김 검사의 연수원 동기들은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검사의 죽음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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