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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억 이상 부자 21만여명…전년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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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부동산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 늘려"

 

우리나라 부자들은 2012년 이후 부동산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융자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직접투자를 줄이고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개인을 부자로 명명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의 총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43.6%, 부동산자산 51.4%, 기타자산 5.0%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부동산 자산 비중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오르고 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중 절반 이상(54%)가 빌딩이나 투자용 주택, 토지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용 부동산 보유율은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부자들의 오피스텔/실버타운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주택/아파트의 기대감은 하락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구성은 현금/예적금이 41.7%로 가장 높았고, 투자/저축성 보험 18.5%, 주식 17.2% 순이었다. 예적금 비중은 지난해 보다 줄었고, 투자/저축성 보험 등 장기 안전자산과 신탁/E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비중이 늘었다.

주목할 분분은 부자들의 해외펀드 및 주식선호 비중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KB경영연구소 측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는 21만 1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15.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2014년 전년대비 8.7% 증가세의 2배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상승, 경기 부양에 의한 내수 회복, 주택경기 개선 등이 부자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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