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서해대교 2차사고(사진=도로공사 제공)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던 2차 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고장차량으로 인한 대형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에는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19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던 버스가 고장으로 2차로와 갓길에 걸쳐 정차해 있다 후속하던 화물차가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6월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3차로에 정차한 대형 화물차를 뒤따르던 소형 화물차가 추돌해 2명이 사망했다.
이들 사고는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가 차량을 갓길로 이동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정차하다 발생했다.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지난 5,6월 7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 2명보다 5명이 늘었고 올해들어 105명이 2차사고로 숨졌다.
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 후 신속히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때에는 반드시 갓길 등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시킨 후 안전삼각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하고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한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면 도로공사가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 주는 '2504 긴급견인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