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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대학원생 10여명, 성적평가 서류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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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다니는 학생 10여 명이 성적평가 관련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0여 명이 올 1학기에 제출한 대학원 실습평가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학교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류 조작 사건은 '케이스'라는 현장실습 과정에서 이뤄졌다.

케이스 현장실습은 학생이 레지던트나 교수의 진료를 보조하는 과정에서 레지던트가 점수를 매긴 뒤 사인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치의학대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스 실습은 보건복지부가 법으로 지정한 '학생진료'를 계량화한 과정인 만큼 3, 4학년생 성적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학생들은 평가자의 사인을 몰래 위조한 뒤 제출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성적 조작 과정에 학생들 간 조직적인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치의학대학원은 부정행위 적발 이후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학생 10여명이 지난해 2학기부터 수차례 서류를 조작한 정황을 파악했다.

치의학대학원 관계자는 "유사사례를 바탕으로 학생 1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몇몇 학생들에 대해서는 정학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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