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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잔이 다닥다닥" 울산 앞바다 지진…신고전화 폭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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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홈페이지)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시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접한 부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진 진동에 놀란 시민들이 집안에서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119에는 1200여 건의 신고전화가 폭주했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 전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탁자와 그릇이 흔들리고 창문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연제구 연제구 연산동에 사는 박모(35·여)씨는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는데 집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이들과 급하게 밖으로 대피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진 발생 당시 커피숍에 있었던 윤명희(59·여)씨는 "커피 잔이 다닥다닥 소리를 낼 정도로 진동이 심했다"며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지진이다'며 웅성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침대에 누워 있던 시민들은 더욱 또렷하게 지진을 감지했다.

해운대구 좌동에 사는 김모(52)씨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커튼이 펄럭이면서 진동이 느껴졌다"며 "놀라서 거실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8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잇따라 접수됐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부산에서만 1200여 건의 지진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 울주군과 접해 있는 고리원전도 정상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고리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원전 가동과 관련한 특별한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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