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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앞 김제동의 호소 "굳세게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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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가서 '얘들아, 이랬단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방송인 김제동(사진=김제동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이 지난달 30일로 정부에 의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의 관련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산으로 가서. 얘들아. 이랬단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깊이. 굳세게. 두 손 모읍니다"라고 적으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연대의 뜻을 강조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여전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되뇌며, 김제동의 호소에 호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날이 꼭 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더디고 답답하고 화도 나고 절망도 하고, 그러나 다시 시작입니다. 기억하고 있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반드시 그리 될 거예요."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더 더 가슴이 아프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 고개조차 들 수가 없습니다. 뉴스를 통해 가라앉는 배를 보며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지 못한 국가에 대한 원망만 커집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국가인데, 국가가 침몰했습니다" "뭔가를 해야겠어요. 기다리고 있었더니 이건 아닌 듯하네요" "그 손 함께 잡고 나갑니다" "평생의 숙제" "진실이 무섭다고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합니다"라며 김제동의 뜻을 지지하는 글들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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