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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北 김정은, 학교서도 담배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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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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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활동 장소로 학교를 시찰하면서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의 평양중등학원 현지지도 사진 모음에는 김정은이 담배를 손가락에 낀 채 구내를 둘러보거나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여러 장 나온다.

이런 김정은의 행동은 올해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흡연의 유해성을 강조하면서 대대적으로 금연운동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앞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금연 홍보영상물에 여성들을 대거 등장시켜 흡연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 북한 여성은 "아침부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아주 건전치 못한 사람으로 보며 주위환경에 아주 불쾌감을 주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연가로 유명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15일 '탄도로켓'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장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인 이후 한동안 담배를 든 사진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그가 담배를 끊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30일 조선중앙TV가 보건산소공장 건설장을 시찰하는 김정은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도하면서 억측이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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