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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줄 알았더니…10세 소년 몸무게가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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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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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192㎏까지 불어난 인도네시아 10대 소년 아르야 페르마나 (자료= 인민망 화면캡처)

 

인스턴트 음식 범람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동 비만이 큰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10세 소년의 몸무게가 192㎏까지 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3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지방의 시골에 사는 아르야 페르마나의 몸무게가 192㎏으로 밝혀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아이로 기록됐다.

아르야는 몸이 너무 무거워 걸을 수조차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어 부모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소년은 식성이 대단해 쌀밥, 생선, 고기, 채소 등을 포함해 하루 5끼를 먹으며, 몸에 맞는 옷이 없어 그냥 허리에만 두르는 인도네시아 민속 의상을 입고 생활하고 있다.

모친인 로카야 소만트리는 "아르야의 건강이 매우 걱정된다. 그러나 딱히 방법이 없어 음식을 적게 먹도록만 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

아르야는 욕조에서 자고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과도한 체중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호흡 곤란까지 호소할 정도다. 일어서 걸으면 금방 무게 중심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아르야가 태어날 때부터 비만은 아니었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3.2㎏으로 정상이었다. 그러나 두 살 때부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난 뒤 갈수록 비대해지자 그제야 부모가 아르야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의사는 이들에게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만 할 뿐 별다른 처방을 하지 않았다.

부친인 아데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아르야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빌린 돈으로는 아르야의 식비를 대야 한다고 한탄했다.

결국, 이들 부모는 아르야에게 현미밥을 먹여 절식하도록 하면서 체중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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