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외관. (사진=자료사진)
최근 부산에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30일 "학교전담경찰관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학교 폭력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됐던 2012년 도입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꿔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이제 굳이 있을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재 부산경찰청과 이 제도의 개선방안을 협의 중에 있지만, 학교 자체에서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면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학교 안에는 단순한 폭력보다는 심리·정신적 문제 등으로 자살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다른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경찰관보다는 심리전문 상담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