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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호령하던 주윤발의 리즈 시절…'첩혈쌍웅'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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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첩혈쌍웅' 스틸컷(사진=케이알씨지 제공)

 

한 시대를 풍미한 홍콩 누아르의 걸작으로 꼽히는 1989년작 '첩혈쌍웅'이 다음달 21일 재개봉한다.

영화 첩혈쌍웅은 '영웅본색' 시리즈로 침체된 홍콩 장르영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던 오우삼 감독의 연출작이다.

영웅본색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주윤발을 비롯해 당대 스타 이수현, 엽청문이 주연을 맡았다.

잔혹하고 화려한 총기 액션으로 홍콩 누아르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킬러와 그를 쫓는 형사의 우정을 주제로 내세웠다. 줄거리는 이렇다.

킬러 아쏭(주윤발)은 살인청부를 실행하다 무고한 여가수 제니(엽청문)의 눈을 멀게 만든다. 이에 대한 자책감으로 제니의 주변을 맴돌던 아쏭은 제니와 사랑에 빠진다.

아쏭은 제니의 각막 수술 비용을 벌기 위해 토니왕이라는 재력가의 살인청부를 맡고, 리 경위(이수현)는 상부의 명령으로 토니왕을 경호하게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주윤발과 이수현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극중 모습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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