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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이혼절차’ 밟자는 유럽연합, 시간 좀 갖자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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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결정 이후 양측 움직임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 발표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유튜브 캡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에 새로운 지도자가 탈퇴절차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해 유럽연합(EU) 소속의 국가들은 영국정부에 대해 시간을 끌지 말고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탈퇴 절차를 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 유럽연합 국가들은 영국의 탈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증폭과 유럽내 추가 탈퇴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5일 독일과 이탈리아 등 EU창설을 주도한 6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영국의 탈퇴에 따른 재정적, 정치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U집행위원회의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도 “결별이 평화로운 이혼”은 아니라고 경고하면서 즉각적인 탈퇴 협상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EU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가 영국과의 탈퇴협상에서 "특별히 고약하게 굴 필요는 없다”며 우호적 환경에서 탈퇴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개국 외무장관들의 영국에 대한 협상 촉구 발언들이 나온 뒤 기자들가 만난 메르켈 총리는 “영국과의 EU 탈퇴 협상이 장기화되지 말아야 하겠지만 , 나는 단기적인 프레임을 위해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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