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에 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관섭 제 1차관 주재로 긴급 실물경제상황 점검회의에 들어갔다.
중기청, 코트라,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연구원 등이 참가한 이날 회의는 영국의 EU 탈퇴가에 따른 실물경제 부문의 영향 점검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험요인이나, 우리 실물경제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의 對영국 수출은 작년 73.9억불로 총 수출의 1.4%이며, 영국의 對한국 투자도 2.6억불로 외국인투자액('15년 209억불)의 1.2% 수준으로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실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시점이 최소 2년 이후로 전망하고 이 기간동안 한‧EU FTA 효과는 지속되는 만큼, 우리 수출과 투자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환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는 바, 체계적인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EU를 둘러싼 경제 환경의 변화, 세계 경기 및 교역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대응할 계획이다.
영국을 비롯한 전 EU회원국 공관 및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현지 동향 및 진출 기업 관련 보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향후 전개 시나리오별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