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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문제, 휴대용 충전기가 해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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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산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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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주행중 오염물질을 거의 내뿜지 않는다.

휘발유나 디젤, 프로판 가스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내연기관들이 이런 화석연료의 연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힘으로 차량을 구동하는 것과 달리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으로 모터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원자력이나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제외했을 경우를 말한다.

여기다 주행중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뺀다면 수소연료전지차를 제외하면 사실상 현존하는 차량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진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소음도 없고 진동도 없어 미래형 자동차로 불리는데 손색이 없다.

그러나 현존 전기차의 흠은 짧은 주행거리다.

현대차의 아이오닉EV의 주행거리가 가장 길어서 배터리를 완전충전했을때 191km를 달릴 수 있고 기아차의 쏘울EV는 148km를 주행한다.

르노삼성의 SM3 Z.E와 한국지엠의 스파크EV는 각각 135km이며 BMW i3와 닛산의 리프가 각각 132km이다.

물론 이것도 히터나 에어컨을 켜지 않고 정속주행을 하는 경우일 뿐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뜨겁고 습한 여름철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서 운행할 경우 주행거리는 턱없이 짧게 된다.

최근 모터쇼에 등장하는 전기차들이 300km에서 500km 까지 달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고가인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대락 200km가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가정의 보조차량으로 주부가 장을 보거나 집 근처의 학원으로 아이들을 태우는 용도라면 이 정도의 주행거리로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전기차가 해당 가정이 보유한 유일한 차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짧은 거리의 출퇴근 용으로야 쓸 수 있겠지만 서울에 사는 전기차 보유자가 동해안으로 사흘정도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할 경우 운전자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아직은 급속충전시설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현존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의 양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LS산전이 개발한 전기차를 위한 휴대용 충전기인 '코드세트'가 자동차 기능안전국제 표준인 ISO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최근 자사의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유럽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Rheinland)의 공인 평가 결과 ASIL(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 B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S산전은 지난 2013년 11월 다임러 그룹과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친환경차(PHEV/EV) 5개 차종에 적용 가능한 28개 모델을 개발, 해당 모델이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61개국 대상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측은 "이미 중국과 미국, 유럽, 북미 등에서 인증을 취득했다"며 "수주일 안에 얼마 남지 않은 중진국 인증확보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의 양산이 전기차 확산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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