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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못할 선수 없다" 女유도, 리우서 20년의 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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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국가대표팀 (사진=노컷뉴스)

 

"(먼저 경기를 하는) 정보경 선수와 김잔디 선수가 먼저 한을 풀어줄 것 같습니다. 저는 며칠 지나서 한을 풀어주겠습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유도 70kg 이하급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의 말에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 장내에 웃음꽃이 피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조민선이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금맥이 끊긴 한국 여자 유도. 2016 리우올림픽에서 20년의 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표가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여자 유도는 전체 7체급 가운데 5체급에 출전한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57kg 이하급 세계랭킹 2위 김잔디(양주시청)가 유력한 메달 후보다.

김잔디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다. 4년 전 이루지 못한 목표를 귀로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벅차오를 정도로 우승이 간절하다.

김잔디는 "한번 나가기 힘든 대회에 두번째 출전한다. 4년 전 런던에서 실패를 한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때를 생각하며 훈련해왔다. 리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유도의 목표는 금메달 1개. 세계랭킹 1위가 3명이나 되는 남자 유도에 비해 우승을 노릴만한 후보가 적다는 평가가 있지만 여자 대표팀의 생각은 다르다.

김성연은 70kg 이하급 세계랭킹 6위, 48kg 이하급 정보경(안산시청)과 78kg 이상급 김민정(렛츠런유도단)은 각각 세계 8위과 9위로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63kg 이하급 박지윤(경남도청)도 주목해야할 선수다.

이원희 여자 대표팀 코치는 "사실 금메달 3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명이 출전하는데 누구 하나 금메달을 못 딴다고 할 선수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보경은 최근 세계 최강자들을 다 이겼다. 김잔디는 세계랭킹 2위다.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면서 모든 최강자들을 다 이기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김민정도 작년 그랑프리 세계 1,2위 선수들을 다 이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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