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유출 정황이 드러난 6월 모의평가 출제진을 9월 모의평가 때는 배제하기로 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일 "출제 및 검토위원 대부분을 새로운 인력으로 위촉하려 한다"며 "6월 모평에 참여한 출제진은 아예 배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기획위원 등 일부 핵심인력은 그대로 둘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인력으로만 구성했을 때는 모평 문항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9월 모평 출제진이 꾸려지면 보안 사고시 민형사상 처벌 내용을 설명하는 등 보안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의평가 출제위원엔 교수와 현직 교사가 6대4의 비율로 구성되며, 수능 출제진도 같은 비율로 꾸려진다. 평가원은 그러나 2017학년도 수능 출제진에서 모의평가 출제진을 원천 배제할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