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만큼 뜨거운 K리그 클래식 3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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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어느덧 3위까지 올라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느덧 K리그 클래식도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총 38라운드(정규 33라운드, 스플릿 5라운드) 가운데 15라운드를 소화했다.

예상대로 2강 체제다. 전북이 승점 3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이 30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 서울은 3승2무1패를 기록했다.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2강이다.

가장 치열한 것은 역시 3위 경쟁이다.

FA컵 우승이 아니라면 3위를 차지해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 만큼 뜨거운 3위 경쟁이다.

◇화끈한 '감귤타카' 제주, 내친 김에 선두 경쟁까지?

제주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6경기 4승2패를 기록하며 8승2무5패 승점 2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일에는 서울을 4-3으로 꺾기도 했고, 11일 광주를 3-2로 잡은 뒤에는 잠시나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주의 강점은 공격력이다. '감귤타카'라는 애칭과 함께 15라운드까지 32골을 몰아쳤다. 서울과 함께 K리그 클래식 최다 골이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난까지 가세했다. 공격에서는 2강에 밀릴 것이 없다. 2강 전북과 서울을 견제할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무엇보다 뒷심이 강하다. 흔히 말하는 이기는 법이 알았다. 서울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고, 11일 광주전에서도 권순형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챙겼다.

다만 12개 구단 중 가장 먼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점은 약점이다. 실제로 최근 2년 동안 6월에 순위가 떨어졌다. 숙소부터 원정 숙소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나머지 11개 구단과 달리 매번 원정마다 버스-비행기-버스를 번갈아 타야 한다.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실제로 홈에서는 5승2무1패, 원정에서는 3승4패를 기록 중이다.

5위로 떨어진 성남 김학범 감독(왼쪽)과 4위로 올라선 울산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라가는 울산, 떨어지는 성남

울산은 5월15일까지 8위에 머물렀다.

그런 울산이 11라운드부터 치고 올라왔다. 수원을 4-2로 잡고 5위로 올라서더니 이후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10라운드까지 3승을 거뒀지만, 이후 5경기 중 4경기를 이겼다. 7승3무5패 승점 24점, 전북과 서울, 제주에 이은 4위까지 올라섰다.

수비의 힘이다. 울산은 15경기에서 16골에 그쳤다. 울산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11위 인천(13골)과 12위 수원FC(10골)가 전부다. 하지만 울산은 16골만 내줬다. 12개 구단 최소 실점이다. 골 결정력 부재를 수비로 메웠다.

성남은 2~3위를 오갔다. 전북, 서울을 견제할 후보였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에 그치고 있다. 인천, 포항 등 중하위권 팀에게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19일 광주전에서도 1.5진으로 나선 광주에 고전하다가 1-1로 비겼다. 6월6일까지 지켰던 3위 자리를 내준 뒤 5위까지 뚝 떨어졌다.

수비가 무너졌다. 9라운드까지 8골만 내줬던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헌납했다. 선 수비 후 황의조, 티아고의 역습이 주무기인 성남이었기에 수비가 흔들리면 이길 방법이 없다.

6위 상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히 올라오는 상주의 군인들

상주는 조용하다. 시즌 내내 7~9위를 유지하다가 19일 전남을 잡고 6승2무7패 승점 20점으로 6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3패는 성남, 전북, 울산에게 당했다. 순위가 낮은 팀을 상대로는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아직 18경기가 남았지만, 일단 상위 스플릿에 들어왔다.

문제는 9월 이후다. 군인팀 특성상 9월이면 주축 선수들이 전역하기 때문이다. 판을 새로 짜야 한다. 챌린지 선두를 달리던 지난해에도 9월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가 시즌 막판 1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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