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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에서 엄마로…' 안시현, 12년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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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사진=KLPGA 제공)

 

안시현(32, 골든블루)이 12년 만에 정상에 섰다.

안시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 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 이븐파 우승을 차지했다.

안시현은 한국 여자 골프의 대표적인 신데렐라였다. 200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2004년 LPGA 투어 신인왕에도 올랐다.

이후 결혼과 이혼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고, 출산으로 공백기도 가졌다. 현재 안시현은 딸 하나가 있다. 2014년부터 KLPGA 투어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2004년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무려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통산 2승째.

안시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안시현은 최종 이븐파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3, 넵스)이 18번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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