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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인근 철새도래지…이동경로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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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4개시도, 부산 주장 반박

가덕도 철새 이동경로 (사진=자료사진)

 

부산지역 환경·생태학자들의 "밀양 신공항 건설되면 심각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 영남권 4개 시도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대구와 울산, 경상남북도 등 4개 시도는 16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의 주장은 4개 시도 조사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4개 시도가 조사한 밀양과 가덕도 후보지 환경생태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4개 시도는 우선 철새 도래지와 관련해 "밀양 후보지의 경우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9㎞ 떨어져 있는데 반해 가덕도 후보지는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와 1㎞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남저수지는 철새의 이동 경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낙동강 하구는 철새 이동경로(남북방향)와 항공기 비행경로(동서방향)가 달라 충돌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철새 개체수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조사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의 경우 주남저수지의 철새 개체수는 53종에 6030여 마리인데 낙동강 하구는 103종에 2만 8400여 마리로 무려 5배 가량 많다"고 지적했다.

4개 시도는 또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서면 생태자연도 지형 1등급 6개소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 3개소, 문화재 3개소 등에 대한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밀양 후보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지는 없고 녹지자연도 7등급 이하 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환경영향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남권 4개 시도는 "신공항 개발은 어느 곳이든 단순한 절토량뿐만 아니라 환경법령상의 절대 보전지역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정밀한 환경생태 분야의 조사와 검토를 통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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