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중앙 오른쪽)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16일 경찰청에서 '민관 협업적 치안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택배차량, 택배앱 등 택배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경찰 업무 지원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16일 경찰청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강신명 경찰청장이 '민관 협업적 치안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자체 택배 인프라를 활용해 ▲근린치안 확립을 위한 협력 강화 ▲공익신고 체계 구축 ▲범죄예방 홍보 강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택배기사들이 배송구역 내에 방범시설물 미비 등 치안불안 요소를 신고하면 경찰 범죄예방진단팀에서 정밀 진단해 보강하고 택배앱을 통해 택배기사들의 사진 등을 올려 택배사칭 범죄를 사전 차단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범죄와 가정내 이상징후, 교통법규 위반, 난폭운전 등을 적극 신고하는 한편, 강력사건 용의자나 실종아동의 인상착의를 해당지역 택배기사 휴대폰에 띄워 사건해결을 돕고 범죄발생시 택배차량 블랙박스를 제공해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드론을 투입해 산간지역 실종자 수색이나 재난재해 발생시 구호물품 배송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택배 송장, 상자 등에 경찰 시책과 범죄예방 요령 등을 기재하고 지역별 범죄예방 및 교통안전 관련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은 국내최대 택배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 안전과 경찰업무 지원 등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지역사회 상생과 공익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