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2조원에 달하는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는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케냐 사업소 설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김용수 대표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직접 케냐를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0년부터 아프리카에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들어서는(1~5월)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무려 10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케냐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9월부터 빼빼로 수출을 추가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나꾸마트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해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주변 국가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케냐 사무소 설립은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롯데제과의 진출이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