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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고 싶다" 진종오, 올림픽 최초 3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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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가 1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스포츠는 역대 하계와 동계올림픽에서 총 10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있었지만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룬 선수는 아직 없다. 세계 사격의 역사에서도 올림픽 개인전 3연패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다.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7·kt)가 한국 스포츠 그리고 세계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진종오는 1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개최된 2016 리우올림픽 사격 종목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그 기록을 알고 있다. 부담을 떨쳐내는 것이 관건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다. 나 자신과 제대로 싸워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진종오는 이전 세차례 대회에서 총 5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진종오는 50m 권총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면 세계 사격과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진종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10m 공기권총 경기에도 나선다.

만약 진종오가 2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면 총 7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해 양궁 김수녕(6개)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의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진종오는 5차 대회까지 진행된 혹독한 일정의 대표 선발전에서 후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국가대표가 됐다. 아직 총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다.

진종오는 "올림픽 때마다 운이 좋았다. 솔직히 준비도 많이 했다. 후배들이 대표 선발전 때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끔 많이 도와줬다. 나 역시 지기 싫었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지만 리우에서는 운보다는 실력으로 메달을 가져오고 싶다"며 "솔직히 금메달을 정말로 따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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