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릭'에서 방송에 중독된 아내 영애 역을 맡은 배우 강예원. (사진='트릭' 스틸컷)
배우 강예원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강예원은 영화 '트릭'에서 방송에 중독돼가는 시한부 환자 도준의 아내 영애 역을 맡았다.
그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트릭' 제작보고회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할 때, 수십대의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진정성 있게 보인다고 해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됐다. 카메라나 군중 안에서 나에 대한 시선, 앵글의 시선을 의식하는 스스로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다큐멘터리는 또 다른 도움이 됐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강예원은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시한부 환자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가슴이 아픈 적이 많았다. 내가 일반인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면 어떨지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진정성'이다. 강예원은 최대한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