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과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KRX 금시장에서 금 거래량과 가격이 개장 이후 최대치와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지금은 128kg(128,275g), 거래대금은 62억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24일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지금 :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순도 99.99%의 금으로 1g단위로 거래된다.
10일 금지금 1g의 가격도 전날보다 4.9% 오른 49,480원(3.75g 기준 185,550원)으로 마감해 개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전날보다 0.4% 오른 1,266.2달러, 환율은 0.8%오른 1,169.5원으로, 국제 금시세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KRX금시장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금가격은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 형성이 금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가격 상승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87.8%를 차지하여 KRX금시장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고자 하는 개인 등 일반 투자자는 KRX금시장 일반회원인 증권사를 통하여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