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23.푸마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혜인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장(파72.6천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혜인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는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80야드나 되는 장타자 이혜인은 이날 힘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주로 3번 페어웨이 우드로 홀을 공략하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편애리(18.제주관광산업고)와 조미현(28.ADT캡스)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1타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고, 김하늘(20.코오롱)과 유소연(18.하이마트)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 중에는 홍진주(25.SK에너지)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오른 가운데 박세리(31)가 같은 조의 신지애(20.하이마트)와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면서 치열한 국내외파 선수들간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해외 선수 중에는 일본의 골프 스타 고가 미호와 안나 로손(호주)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