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나란히 중국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사진=AFC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AFC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2016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뉘어 준결승까지 치르는 방식에서 동아시아는 한국과 중국에서 두 팀씩 8강에 진출했다. 자칫 두 나라 팀이 맞대결을 치를 가능성도 있었지만 사이좋게 경기하는 대진이 완성됐다. 최상의 경우 두 팀이 나란히 준결승까지 진출해 결승 진출을 다투는 그림이 그려졌다.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전북은 상하이 상강(중국)과 격돌한다. 상하이 상강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했지만 중국 슈퍼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도 FC도쿄(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8강까지 진출했다.
'FA컵 우승팀' 서울은 최근 독일 출신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산둥 루넝(중국)을 상대한다. 서울은 산둥과 조별예선 F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고, 4월 홈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아시아에서는 이명주의 소속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우즈베키스탄의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에 진출한 또 다른 아랍에미리트 클럽인 알 나스르는 카타르의 엘 자이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