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두들겨 패고 싶다" 새누리 의총서 막말∙고성…계파간 앙금 분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9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고질적인 친박·비박간의 계파갈등이 불거지며 막말과 고성이 오갔고 이로 인해 한때 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자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총은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결과에 대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보고와 국회 부의장 후보인 심재철, 김정훈 의원의 정견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취재진이 퇴장하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함진규 의원이 자유발언을 신청, 계파 청산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다 "자꾸 계파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두들겨 패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내 분위기는 일순 싸늘해졌고 곧이어 하태경 의원이 나서 사과를 촉구하자 곳곳에선 고성이 오가거나 자리를 뜨는 의원도 생겨났다.

이날 소동은 정 원내대표가 두 의원을 제지하고 주의를 주면서 금세 정리되긴 했지만 당내 계파갈등이 시한폭탄처럼 잠재해있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함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경제 위축 등으로)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친이, 친박끼리 무슨 큰 문제가 있는지 매일 그러는 게 국민들한테는 좋은 모습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특정 대상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