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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사진 이용 고준위방폐물 이색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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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Ways of Seeing' 전시 큰 화제

관람객들이 고준위 방폐물과 원자력을 소재로 제작한 사진과 만화작품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정부가 지난달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만화와 사진을 활용한 이색적인 고준위방폐물 홍보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Ways to Seeing' 전시회가 큰 화제를 모았다고 밝혔다.

'Ways to Seeing'은 25인의 사진작가와 만화가가 원자력발전소 등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한 전시회다.

작품들은 원전을 배경으로 하는 국민들의 일상적인 풍경과 촌철살인의 표현을 통해 정부와 국민이 고준위방폐물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통의 중요성과 님비와 님투문제,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원자력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세대의 인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당장 명확한 답을 찾기 힘든 문제를 쉽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이와 함께 사진작가들은 원전지역 주민들의 삶과 일상, 사용 후 핵연료 관리에 혼을 불사르고 있는 작업자들의 모습까지 회색빛의 원자력발전소와 원전 반대를 외치는 시위 현장과는 다른 세계를 앵글에 담아내 인식의 전환을 이뤄냈다.

황진수 사진작가는 "동전에 양면이 있는 것처럼 원자력발전도 다양한 면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부정적인 면이 양적으로 많이 부각돼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준위방폐물을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셔터를 눌렀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를 찾은 주부 박현아씨는 "원자력은 굉장히 무거운 주제인데 이렇게 편안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담아내 의외였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준위방폐물 문제에 대해서 덮어놓고 반대를 하거나 무관심해 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Ways to Seeing' 전시회와 함께 '미래세대 타운홀 미팅'도 열렸다.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학생들이 미래세대 선언문에 손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타운홀 미팅은 사용 후 핵연료 문제가 우리 사회의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명덕외고, 혜원여고, 장훈고 등 3개학교 학생들은 특강과 8시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미래세대 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를 위한 미래세대 선언문에서 학생들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관련 당사지들간의 소통 ▲경제적 효율성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 ▲안전한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혜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전지수양은 "사용 후 핵연료의 안전한 저장과 확실한 처리에 대한 논의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국민 모두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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