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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화학무기 실험과제 부산 반입?…시민단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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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생화학무기 실험과제, '주피터 프로젝트'의 부산 반입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한미군 생화학무기 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대책위(준)'는 9일 오전 11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한 미군의 주피터 프로젝트 부산 반입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산에 생화학 실험실을 만드는 것은 부산 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부산시는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에 놓고 '주피터 프로젝트'의 부산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주한 미군에 "부산 8부두에 '주피터 프로젝트'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산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대대책위는 앞으로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의장 등을 차례대로 만나 시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관련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대 운동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반대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앞선 이날 오전 부산지역 도시철도에서 관련 홍보 전단 1만 부를 배포한 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대책위 회원들로 100여 명이 동시 다발적인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과 23일 출근 시간대를 활용해 서면·동래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선전전도 벌인다.

주피터프로젝트는 생화학전에 대비한 주한미군의 방어체계 구축 연구과제로 올해 안에 감만 8부두에 도입될 예정이다. 주한미군이 국내에서 주피터 프로젝트 도입 사실을 확인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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