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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신(新)공항 부지 용역, 불공정할 경우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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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시당-부산시 당정, 가덕도 유치 위한 단체행동 나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세연(3선‧금정) 의원은 8일 "신(新)공항 용역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앞서 있었던 5개 시‧도 시장‧도지사 합의를 존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을 앞두고 연구 용역의 불공정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부산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부산시와 당정협의를 열고, 부산 가덕도 공항 유치를 위한 단체 행동을 벌였다.

김 의원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용역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근거로 입지 선정의 평가 요소 중 ‘고정 장애물’ 항목이 축소 반영돼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가덕도가 해변 인근이어서 장애물이 없는 반면 밀양은 분지여서 사방이 장애물이기 때문에 공항 입지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를 폈다.

김 의원은 "용역 결과 발표 때 고정 장애물 항목이 별도 (평가) 항목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면 용역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도 했다.

앞서 회의 시작 전 김 의원은 "신공항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부산의 새누리당에 대한 완전한 지지 철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오직 경제 원리,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를 한다면 틀림없이 가덕도에 공항을 지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신공항 문제는 입지로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경남‧대구·경북과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 간 유치 경쟁이 불을 뿜으면서 정치 쟁점이 됐다.

이에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소속 시장과 도지사들은 과열 경쟁을 막는 차원에서 유치전(戰)을 벌이지 말고 공정하게 경쟁하자고 합의했었다.

그러나 PK 측에서 용역 조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TK 측과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의원의 발언은 불공정 용역 결과가 나올 경우 이 같은 합의가 무효가 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인 김무성(6선‧영도) 전 대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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