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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과 '주온' 한 영화에…올여름 '공포 어벤져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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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 눈길

 

일본 공포영화를 대표하는 두 캐릭터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슈퍼맨 대 배트맨'처럼 한 프레임 안에서 대결을 벌인다.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사다코 대 카야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화는 '링'의 원혼 사다코와 '주온'의 카야코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공포물이다. 사다코는 초능력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그 비디오를 본 사람은 모두 죽게 만드는 귀신이다. 카야코는 자신의 집 안으로 발을 들이면 그가 누구든지 살해하는 저주 받은 원혼이다.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는 저주의 비디오 테이프를 우연히 발견한 유리, 죽음의 집 옆으로 이사 온 스즈카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두 주인공이 사다코와 카야코라는 두 귀신의 저주 속에서 죽음을 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을 담았다.

우연히 낡은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 유리와 나츠미. 나츠미는 저주의 비디오를 보게 되고 소름 끼치게 공포스러운 사건들에 직면한다. 죽음의 저주에 걸린 나츠미를 구하기 위해 퇴마사 토키와를 찾아간 유리는 퇴마사가 안내하는 사람이 살지 않는 의문의 집으로 향한다.

한편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 옆으로 이사 온 스즈카는 우연히 그 집에 대한 끔찍한 소문을 듣고 난 뒤부터 악몽에 시달린다. 스즈카는 그 집에 죽음의 그림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들어가서는 안 될 금기의 집에 들어서게 된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돼 전 세계 6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낸 '링'과 '주온'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링' 시리즈의 작가 스즈키 코지와 '주온'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링'의 카도카와 영화사와 '주온'의 유니버셜 픽쳐스가 합작했다.

일본에서만 800만여 독자를 사로잡은 스즈키 코지의 소설 '링' 시리즈는 영화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에 호러 열풍을 일으켰다. 의문의 비디오테이프로 인한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링'은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신인 작가의 작품이었음에도 수많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거두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소름 돋는 공포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살려낸 영화 '링'은 한국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전 세계에 '사다코 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주온' 시리즈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공포를 선사한 공포영화 감독 시미즈 다카시는 '주온'의 할리우드 버전 '그루지'를 연출해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비디오 시리즈 '주온' '주온2'는 인터넷 등에서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가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2002년 극장판으로 새롭게 선보인 '주온' 시리즈 역시 국내에서 1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다시금 '주온' 열풍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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