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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자전거 도로…시 측 '민원 생기면 보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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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패이고 풀도 길게 자라

도로 곳곳이 패여있는 무심천 자전거 도로.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청주시가 90억 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이미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는 위험 속에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찾은 청주 도심 속에 위치한 26㎞ 길이의 무심천 자전거 전용도로.

폭 2m도 안되는 좁은 도로의 곳곳이 패여 있어 자전거들이 지날 때마다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

인도와 바로 붙어 있는 도로변 풀은 무려 8개월 동안 베지 않아 사람 허리 높이까지 자랐다.

도심 속 인기 있는 산책로로 보행자까지 많다보니 자전거 운전자들은 사고 위험에 가슴을 쓸어내리기 일쑤다.

자전거 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 모(42) 씨는 "심하게 자전거가 덜컹거릴 때가 많아 오래타면 손이 저릴 정도"라며 "길게 자란 풀을 피하기 위해 바로 옆에 붙어있는 보행자 산책로 쪽으로 가다보니 사고 위험도 높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민 최 모(47·여) 씨도 "밤에는 깜깜하다보니 패인 곳이 잘 안보여 사고 위험이 더 높다"며 "1~2번 사고가 날 뻔 한 뒤에는 잘 오지 않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풀이 길게 자라 자전거도로 일부를 가리고 있다.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청주시는 최근 뒤늦게 풀깎기 작업에 돌입했다.

또 패인 도로는 확인될 때마다 정비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무려 26㎞에 달하는 구역의 도로담당 인력이 2명에 불과해 이처럼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만 보수에 나서는 지경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로 풀깎이가 2차례에 그치다보니 시기에 따라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산책로라도 1~2차례 더 풀깎이 작업을 하려고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심천 외에 22.2㎞ 구간의 다른 자전거전용도로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각 구청에서 보수를 담당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담 관리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자전거도로를 11.2㎞나 더 확장하고, 보험 혜택 부여와 안내지도 제작 등을 통해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주시.

자전거도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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