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홈런 쾅! 박병호, 23일만에 아홉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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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사진=노컷뉴스DB)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무려 23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선발 드류 스마일리가 던진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 2층을 맞고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1-1 승부의 균형을 깨는 대포이기도 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박병호는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9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무려 23일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미네소타는 3회말 박병호와 로비 그로스먼의 연속타자 홈런, 바이런 벅스턴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 4-1로 앞서나갔다.

이후 박병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미네소타는 뒷심 부족에 무너졌다.

미네소타는 4-5로 뒤진 8회말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9회초 2점을 내줘 결국 5-7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40패(16승)째를 당했다.

박병호는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진도 2개를 당했다. 홈런 개수를 10개로 늘렸고 시즌 19타점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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