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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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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74)가 사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알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인 밥 건넬은 NBC 뉴스를 통해 "32년 동안 파킨슨 병과 싸운 알리가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이다.

12세 때 처음 글러브를 낀 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프로로 전향해 헤비급 타이틀만 세 차례 거머쥐었다. 타이틀 방어에도 19번 성공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레이 만시니(55)는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복싱이라는 종목보다 더 큰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1981년 트레버 버벅에게 패해 은퇴한 뒤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30년 이상 투병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투병 중에도 성화 최종 점화자로 참가해 감동을 안겼다. 또 사회 인권 운동에도 참여하면서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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