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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구성 협상, 청와대 '지시'인가 '논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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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청와대 개입 의혹 제기…새누리 "여당과 청와대 논의 당연"

(사진=윤창원 기자)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국회의장 문제에 걸려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청와대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 협상 태도와 전략 변화에 만일 청와대가 개입했다면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원내 1당인 더민주 몫이 당연시됐던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새누리당이 "1당이 아니라 여당이 맡는 게 관례"라고 주장하고 나선 데 따른 언급이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여야의 자율적 타협과 대화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청와대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제가 호소한 '국회 자율성 존중' 부탁을 훼손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만일'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청와대 개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우 원내대표 발언에 새누리당은 발끈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가 여당에 '국회의장직을 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억측'으로 우상호 원내대표가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의 '개입'이라는 표현이 김 수석부대표 발언에서는 '지시'로 더 구체화했다.

다만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청와대와 접촉이 있음은 인정했다.

그는 "집권 여당으로서 청와대 의견을 듣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며 "청와대와 여당이 서로 의견을 듣고 의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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