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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현대중공업, 자구안 잠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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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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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을 잠정 승인받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게 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중순 제출한 자구안을 잠정 승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현대중공업이 의미 있는 수준의 자구안을 냈다고 판단해 제출한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3일부터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8주 일정의 경영진단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해외수주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잠정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투자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는 등 2018년까지 3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시행에 옮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안이 잠정 승인됨에 따라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안을 확정 짓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4년 9월부터 독자적인 경영개선 작업을 벌여 3조9천억원 상당의 자구계획을 시행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10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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