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 세종시교육청이 학생 배정방법을 학생 희망과 통학거리를 고려한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결정했다.
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3지망까지 희망 학교를 지원할 수 있으며 모두 탈락했을 경우에는 근거리 통학권에 있는 학교로 배정을 받게 된다.
또 1지망 학교에 정원을 넘는 학생이 몰릴 경우 80%는 지원자 가운데 추첨으로, 20%는 1지망 통학권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기 학교에 학생들이 쏠리면서 통학권에 거주하면서도 먼 곳에 있는 학교로 가야하는 문제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교 배정방법과 함께 관내 중·고교 통학권도 확정됐다.
▲1-1·2·3통학권은 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장군면 ▲1-4·5통학권 도담동, 어진동, 장군면, 부강면, 연동면 ▲2통학권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나성동, 가람동 ▲3통학권 대평동, 보람동, 소담동, 금남면, 부강면, 연동면 ▲북부읍면통학권은 조치원읍, 소정면, 전의면, 전동면, 연서면 소재 학교로 각각 결정됐다.
연기면은 3통학권을 제외한 모든 통학권에 포함됐고, 장군면은 1-1·2·3통학권과 1-4·5통학권에, 부강면과 연동면은 1-4·5통학권과 3통학권에 함께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평준화 타당성 연구와 학생 배정방법 정책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통학시간 20분 이상~30분 미만, 2㎞ 이내 거리'를 기준으로 통학권을 정했다고 밝혔다.
학생 배정방법이 확정된 만큼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배정방법 설명회와 학생 희망 사전조사, 배정시스템 구축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상대적 비선호 학교에 대해서는 경력교원 우선 배치와 특성화 관련 교사초빙제 시행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읍면지역 등 통학 불편지역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시에서는 오는 2017넌 고교 입학생부터 평준화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