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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 아이돌' 씨엘씨, 드디어 꺼내든 권은빈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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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걸그룹 CLC(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씨엘씨(CLC·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 엘키, 권은빈)는 '다작(多作)' 아이돌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이들은 벌써 4번째 미니 음반을 발표한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씨엘씨는 지난 2월 '예뻐지게' 발표 당시 홍콩인 멤버 엘키와 Mnet '프로듀스101' 출신 권은빈을 새 멤버로 받아들여 7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하지만, Mnet과의 계약조건상 권은빈이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면서 기대만큼 탄력을 받지 못했다.

씨엘씨는 이제야 비로소 7인조 완전체로 팬들을 만난다. 멤버들은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는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7인조 완전체 무대는 처음이라 떨리고 설렌다. 오늘만을 기다리며 노래와 안무 연습을 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은빈

 

권은빈은 당당히 '센터' 위치에 섰다. 그는 "그동안 함께 활동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엔 준비 과정부터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기분이 너무 좋고 날아갈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공개된 씨엘씨의 미니 4집 '뉴 클리어(NU.CLEAR)'는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씨엘씨의 이름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합성어로, 한층 새로워진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완전체' 씨엘씨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씨엘씨는 이날 타이틀곡 '아니야'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아니야'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 작곡한 댄스곡으로, 사랑에 서툰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휘파람 소리, '아니 아니 아니야'라고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곡의 퍼포먼스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무가 배윤정이 이끄는 야마앤핫칙스가 담당했고, K팝 대표 가수들과 작업해온 임성관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멤버들은 "그동안 씨엘씨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톡톡튀고 앙큼하게 변신했다.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씨엘씨의 컴백은 약 3개월 만. '다작 아이돌'다운 초고속 컴백이다. 활동은 꾸준히 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는 이들이 첫 7인조 완전체 활동으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각오는 남다르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을 위해 새벽잠을 쪼개 가며 맹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한다. 씨엘씨는 "만약 1위에 오른다면, 삭발을 감행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그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앨벙명 '뉴클리어'의 뜻 '핵'처럼 가요계를 빵 터뜨리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씨엘씨는 신곡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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