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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에 이어 내일 '빚 탕감' 사채권자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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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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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료인하 협상 타결을 앞두고 있는 현대상선이 숨을 채 고르기도 전에 이번에는 채무 재조정이라는 암초에 도전한다.

현대상선은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채권자 집회는 총 5건으로 회사채 8043억 원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이 논의된다.

집회는 31일 오전 11시 첫 안건을 시작으로 3건, 1일 2건이 예정돼 있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달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1200억 원의 만기 연장을 추진했으나 투자자들의 반대로 실패한 바 있다.

사채권자 집회가 성립되려면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하며, 안건을 가결하기 위해서는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24일 사채권자 집회의 성립요건을 한국예탁결제원 출고 기준으로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해외에서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협상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사채권자 집회 준비를 위해 전 직원이 나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자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현대상선은 최근 사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약 7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채무 재조정 안을 내놓았다.

현대상선은 이번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공모사채의 경우 50% 이상 출자전환, 잔여 채무는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등의 채무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상선이 채권단이 제시한 필수 조건 가운데 가장 난제였던 용선료 인하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며 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채무 재조정 역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을 주채권 은행으로 한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독자회생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용선료 인하와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잔류 등 3가지 전제 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한다는 단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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